올해도 어느덧 20일 남짓 남았다. 올 초 버릇처럼 목표를 잡고 해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지만 다짐은 잠시였고 똑같은 일상을 반복했다. 코로나19로 나와 주변 사람들이 유독 힘들었던 한 해가 끝나간다는 것에 안도함과 동시에 허무하게 세월을 보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2022년이 되면 늘 그랬듯 단계적 일상 회복 상황과 맞물린 신년 계획을 잡을 테다. 그리고 도전을 이어가며 성공할 지, 또 얼마나 빠르게 종료될지는 짐작 못한다. 다만 우리 모두 내년에는 벚꽃잎이 떨어지는 날에도 다짐이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