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버스 24대 확보해 등·하교 지원

통영 제석초등학교가 화재 피해 이후 전교생 타 학교 배치 후 등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영교육지원청은 제석초 전교생 1138명이 7개 초교에 분산 배치돼 등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석초 4~6학년생은 진남초·유영초·두룡초·용남초에서 27일부터 등교 수업을 받고 있다. 두룡초는 정문에 제석초 6학년생들을 반겨주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통영교육청
제석초 4~6학년생은 진남초·유영초·두룡초·용남초에서 27일부터 등교 수업을 받고 있다. 두룡초는 정문에 제석초 6학년생들을 반겨주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통영교육청

1·2학년생은 죽림초·통영초에서 21일부터, 3학년생은 충무초에서 25일부터, 4~6학년생은 진남초·유영초·두룡초·용남초에서 27일부터 등교 수업을 받고 있다. 다만 3학년생은 4월 1일부터 한려초로 이동해 수업을 받는다.  

교육청은 버스 24대를 확보해 등·하교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은 앞서 지난 25일에는 통영시·통영경찰서·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회 등 관련 기관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이동 수업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통영 제석초등학교 도서관 근처 벽과 천장 등이 그을려 있는 모습. /경남교육청
통영 제석초등학교 도서관 근처 벽과 천장 등이 그을려 있는 모습. /경남교육청

제석초는 불에 탄 건물 외관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으며, 내부 청소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복구 기간은 최소 11개월에서 최대 17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석초 화재는 지난 18일 있었다. 당시 학생·교직원 1200여 명이 대피했고,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재산 피해는 15억 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김재수 통영 교육장은 "학생들이 화재 이후 한시라도 빨리 선생님과 만나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하는데 힘을 쏟았다"며 "학생들이 다시 제석초로 돌아가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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