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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김해낙동강레일파크

힘껏 발 굴러 강 위를 내달려보자 가슴 뻥 뚫리게…폐선 철도 활용한 미니바이크에 와인동굴까지 나들이 제격

2017년 01월 13일(금)
박종완 기자 pjw86@idomin.com

김해낙동강레일파크로 떠나는 오전, 하필 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예정보다 늦게 출발했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는다는 희소식에 설렘을 품고 김해로 떠났다.

입구에 들어서니 겨울 아침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줄지어 있지는 않았다. 김해낙동강레일파크(생림면 마사로 473번길)는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이 함께하는 철도테마파크다. 낙동강 횡단 철교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와 김해시 특산물인 산딸기로 만든 와인을 전시·판매하는 와인동굴, 새마을호 열차를 활용한 열차카페, 철교 위에 올라 석양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바람을 쐴 수 있는 철교 전망대 등이 조성된 곳으로 가족,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나들이 코스 중 하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엔 1시간 10분 간격으로 있는 60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북곡마을에 하차,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기차를 이용하면 삼랑진역에서 하차해 택시를 타고 와야 한다.

주차 후 탁 트인 전경을 바라봤다. 낯설지 않은 주변 모습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처럼 날씨도 마침 포근했다. 레일바이크가 어떤 매력을 지녔을지 생각하며 매표소에서 예약된 티켓을 수령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지난해 4월 개장한 레일파크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다.

▲ 김해낙동강레일파크./박일호 기자

레일바이크 탑승 뒤에는 안전벨트와 브레이크 사용법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이어졌다. 기다렸던 출발신호와 함께 천천히 페달을 밟아나갔다. 이미 먼발치로 앞서간 관광객을 쫓아가보자는 생각에 다리를 빨리 저어나갔다. 그러다 문득 안내원이 전한 말이 떠올랐다. "차가 지나갈 수도 있으니 신호에 맞춰 행동해 주세요."

레일파크가 이동하는 길은 경전선 폐선 철도로 기차가 다니는 길은 아니다. 다만, 그 길목에서 차들이 운행되기에 조심성을 강조해서 한 말이 아닐까 싶었다.

낙동강 철교를 횡단했다. 고도가 높은 곳이라 그런지 바람이 꽤나 칼처럼 불었다. 처음의 시원함은 갈수록 '아 바람이 차다'로 바뀌었지만 철교를 가운데 두고 길게 이어진 낙동강은 마음 한쪽을 뻥 뚫어줬다.

반환점 인근에 이르자 레일바이크 탑승자들은 셀카봉을 들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가족나들이 온 탑승자들 중 아버지로 보이는 이들은 페달을 밟는 내내 힘들 법도 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고 데이트 온 커플은 차가운 바람에 더 밀착했다.

3㎞를 내달려 출구에서 하차한 뒤엔 와인동굴로 향했다. 와인동굴은 전국에 몇 없는 관광테마단지다. 김해 특산물인 산딸기를 이용해 만든 캐릭터 '베리' 등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형물과 조명도 여럿 있었고 사진 찍는 방법도 소개해뒀다. 걷는 내내 천장에 달린 와인잔 색깔이 물결치듯 변했고 "아직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지 않았어"라고 외치듯 캐럴이 들려왔다.

와인동굴까지 왔으니 와인도 한 잔 맛봐야겠다는 생각에 드라이 와인과 스위트 와인 두 잔을 시켜 음미했다. 술 맛을 모르니 그저 '달다', '쓰다'였다. 다만 잔술이 5000원, 6000원을 하기에 와인보단 소주를 찾는 내겐 비싸다는 이미지를 지울 순 없었다.

▲ 김해낙동강레일파크 내 와인동굴./박일호 기자

내내 차가움을 느낀 몸에 휴식도 줄 겸 잠시 열차카페에 들렀다. 새마을열차 2칸을 리모델링한 카페다. 역시 가족이 많았고 앉을 자리도 없어 서성이며 카페 내부를 둘러봤다. 양 볼이 빨개진 채 열차카페서 몸을 녹이는 이가 많았다.

이른 시간에 갔던 터라 철교전망대는 찾지 않았다. 철교전망대는 15m 높이의 철교 위에 있다. '왕후의 노을로 불리는 분산성 노을과 마주한 채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을 기록해뒀다. 다음엔 노을도 보고 소원도 이룰 겸 낙동강레일파크를 밤에 다시 찾아야 할 듯하다.

△주소 : 김해시 생림면 마사로473번길 41

△전화 : 055-333-8359

△홈페이지 : www.ghrp.co.kr

△운영시간

4∼9월 오전 9시∼오후 6시

10∼3월 오전 9시∼오후 5시

△레일바이크 이용요금

(일반/단체·자원봉사자·김해시민)

2명- 1만 5000원/1만 3000원

3명- 1만 9000원/1만 5000원

4명- 2만 3000원/1만 8000원

※ 1명 탑승시에는 2인 요금 적용

△와인동굴 이용 요금

어른- 2000원/1500원

청소년·군인·경로- 1500원/1000원

어린이- 1000원/500원

△레일바이크+와인동굴 패키지 요금

2명- 1만 6000원/1만 3000원

3명- 2만 500원/1만 5000원

4명- 2만 6000원/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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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완 기자

    • 박종완 기자
  • 안녕하세요. 경남도민일보 사회부기자 박종완입니다. 창원서부경찰서 출입합니다. 환경, 여성, 장애인 등도 함께 담당합니다. 민원 사항은 010-4918-7303으로 연락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