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51일째 농성 중

전국금속노조 S&T중공업지회(지회장 김상철) 노숙 농성장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노동당 등 도내 야당들이 잇따라 방문했다. 앞으로 교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T중공업 노사는 임금피크제와 휴업휴가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지회는 지난 1월 3일부터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S&T저축은행 앞 인도에서 노숙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22일 현재 51일째다.

22일 오후 1시 50분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과 정경원 도당 사무처장이 농성장을 찾았다. 김상철 지회장에게 '단팥빵'과 비타민 음료수를 건네며 교섭 진행 상황 등을 물었다.

정 위원장은 "기업은 단지 이윤만이 아니라 직원과 직원 가족 생존권까지 보장해야 한다. 그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2월 말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도당에 공식 요청해달라. 도와 드릴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 22일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과 정경원 도당 사무처장이 S&T중공업지회 노숙 농성장농성장을 방문해 김상철 지회장 등 조합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병욱 기자

앞서 17일 오전에도 정의당 마산당원들과 도당 사무처 일꾼, 경남도민일보 독자모임 운영위원들이 창녕에서 공수해온 '토종 한닭' 10마리와 김치를 들고 농성장을 '지지 방문'했다.

진헌극 경남도민일보 독자모임 상임대표는 "비록 한 끼지만 마련한 음식을 먹고 노동자들이 힘을 내어서 투쟁이 모두 승리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노동당 마산당원들도 18일 오전 11시 30분 S&T중공업지회 농성장을 방문해 준비한 '손만둣국'을 조합원들과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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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농성장 인근 설치된 현수막. 얼마 전 사측 인사팀에서 무단으로 훼손해 논란이 일었다./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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