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득점 16리바운드 활약
견인6위 전자랜드와 1.5경기차
메이스, 조성민 활약

승리가 간절한 창원LG 세이커스가 높은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렸다.

LG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모비스 피버스와 정규시즌 6차전에서 87-82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4일 전주KCC 이지스전부터 3경기 연속 승리를 쓸어담았다.

정규시즌 전적 22승 26패를 기록한 LG는 6위 인천전자랜드 엘리펀츠(23승 24패)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지난 5일 서울삼성전에서 나란히 팀내 최다 득점(17점)을 기록했던 메이스와 조성민이 이날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메이스는 양 팀 최다인 38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또 덩크슛을 4개나 림에 꽂아넣으며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민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9득점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센터 김종규는 골밑보다 3점슛 라인 근처에서 중거리슛으로 힘을 보태며 13득점을 올렸고, 리틀도 1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다.

아쉬운 점은 삼성전에서 11득점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인태의 부진이다. 1쿼터 중반부터 경기에 투입된 박인태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움직임이 한 박자씩 느렸다.박인태는 이날 16분 7초를 뛰며 득점 없이 리바운드 1개에 그쳤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LG 메이스가 덩크를 하고 있다. /KBL

1쿼터 LG는 메이스의 골밑슛으로 선취점을 냈다. 모비스는 이대성의 3점슛으로 맞섰다. 이후 팽팽하게 승부를 이어가던 양팀은 중반 이후 공격이 살아난 LG가 조금씩 앞서갔다. LG는 27-19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가 시작하자 모비스가 반격에 나섰다. 모비스는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시소게임을 주고받은 양 팀은 42-42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그대로 이어졌다. 모비스는 3점슛 4개를 쏟아부었고, 이에 LG는 메이스를 중심으로 골밑을 장악하며 맞섰다. 박인태와 교체돼 다시 코트에 나선 김종규는 고비마다 중거리슛을 림에 꽂아넣어 힘을 실었다. LG는 모비스 양동근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해 65-67로 리드를 내줬다.

4쿼터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지만 중반 이후 LG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반면에 모비스는 흔들렸다. LG는 김종규와 메이스가 연달아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81-73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LG는 모비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7-82로 3연승을 완성했다.

6강 플레이오프 불씨를 살려나간 LG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서울SK 나이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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