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작년 조사결과 발표 2015년 대비 5000원 증가
소득 따른 '양극화'심화

지난해 경남에서는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로 20만 90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와 통계청은 '2016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경남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0만 9000원으로 지난해(20만 4000원)보다 5000원이 늘었다. 학교별로는 중학교가 22만 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20만 6000원, 초등학교가 20만 4000원이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 교과에 지출한 사교육비는 19만 원으로 0.3%가 줄어든 반면, 미술, 체육 등 예체능 사교육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해에는 1조 97억 원으로 전년도(1조 177억 원)보다 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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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총액과 더불어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율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2016년 경남 사교육 참여율은 65.2%로 66.9%이던 2015년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에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 3000원으로, 월 소득 100만 원 이하 가구 1인당 사교육비(5만 원)보다 9배 가까이 많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55.8%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EBS 교재 구입비는 1700억 원으로 전년과 거의 유사했다. 어학연수비는 39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3.3% 줄었다.

경남교육청은 사교육비절감을 위한 학교 자율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사교육비 문제 근본적인 대책은 공교육 정상화로 규정하고 △사교육절감학교 효율적 운영 △방과후학교 예체능 프로그램 확대 운영 △1교 1과제 운영 △학생진학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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