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경남자동차판매㈜(대표이사 정경태, 오응진)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창원시 진해구 해양공원에서 그린플러스 플로깅을 진행했다.이번 환경 정화 활동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코리아 사회공헌위원회의 그린플러스(Green+) 활동의 하나로, 경남자동차 임직원 15명이 지역주민과 함께 지구의 날을 의미있게 보내고자 기획됐다.경남자동차판매는 플로깅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천연 주방 비누와 100% 생분해 가능한 재질의 코코넛 수세미로 구성된 친환경 용품을 선물했다.경
사랑하는 하라부지 저 수진이예요.초등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할머니, 할아버지께 곧잘 편지를 썼는데, 정말 오랜만에 글로 안부를 전해봅니다. 요즘 통 뵈러 가지도 못하고 안부 전화도 자주 못 드리지만, 두 분에 대한 제 마음은 언제나 무척 각별한 거 알고 계시죠?부모님의 맞벌이 때문에 세 살 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저를 돌봐주셨잖아요. 인생 대부분 시간을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언제까지나 완도를 '영혼의 고향'이라고 믿는 건 바로 그 때문일 거예요.어릴 적 앨범들을 들춰보면 완도에서의 나날들이 정말로 어제 일처럼 느껴져요.
조선 초기에 편찬된 지리지인 은 각 고을의 특징을 개괄하는 중요한 사료이다. 이후 편찬된 여러 읍지들의 바탕이 되면서 조선시대 지방의 문화사는 이를 중심으로 축적되었다. 에는 주제에 따른 지역의 정보가 체계적으로 기술되어 있고 특히 산천 및 누정과 같은 명승(名勝)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다. 그중 함안의 기사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공간이 전하니 바로 청범루(淸範樓)이다.청범루는 우승범(禹承範)이 건립한 누각이다. 우승범의 본관은 단양(丹陽), 호는 양졸옹(養拙翁)으로 우현보(禹玄
이른 아침 밭 둘러보고 들어와 서둘러 머리를 감았다. 말끔하게 면도하고 얼굴에 화장품도 찍어 발랐다. 말쑥하게 옷도 차려입었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읍내로 출근을 시작한 지 어느새 두 달이 지났다."어때? 이 옷." 장롱 앞에서 아내 눈치를 살핀다."내복 입었어? 오늘은 흐릴 거래. 안 춥겠어?" "그럼 내복 껴입을까?"가슴이 두근거렸다. 하루 3시간 일하는 일자리였지만 집 밖으로 나간다는 자체가 새로웠다. 열다섯 해 동안 이 산골을 벗어나지 못했다. 항상 그 사람들이었고, 그 골목길이었고, 그 밭이었다. 밭에 나가 농작물 손
영화 (2020)봄이 왔다. 벚꽃은 만개했다 짧았던 화려함을 뒤로 하고 사라졌다. 영하 날씨에 폭설로 말미암은 피해를 안타까이 보도하던 때가 불과 얼마 전이다. 그렇다면, 이제 곧 여름이 올 것이다. 그리고 다시 가을이 되어 겨울을 만나겠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는 얼마나 되었을까? 아마도 지구의 역사와 같을 만큼일 것이다. 지면을 통해 소개하기 쉽지 않은 곡들이 있다. 너무 생소해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반대도 있다. 영화를 통해 소개할라치면 너무도 많이 등장하여 '다음에' 하며 넘어가는 경우다.
2023.4.7.오늘은 피나클스 사막 투어 하는 날이에요. 내가 원하는 당일 투어가 없어 일몰, 별보기 투어라도 해봐야겠다 싶어 선택했어요. 알고 보니 부활절 휴가 기간이라 투어 잡기가 더 어려웠더라고요.대부분 슈퍼나 식당이 문을 닫는다고 해서 엊저녁 친구들과 먹을 것들 살 때 샌드위치도 하나 사 놨었어요. 12시 투어 집결이라서 시간이 어중간해 어제 봐놨던 킹스 공원에 가려고 나섰어요. 거리는 너무나 한산하고 차도 거의 안 보이더라고요.그래도 문을 연 카페가 마침 있어, 커피 한 잔 마시며 텅 빈 거리를 즐겼답니다.◇한 편의 영화
㈔창원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와 창원대 산학협력단이 1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산학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두 기관은 기술정보 교류와 상호 기술 자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개발과 기술 트랙 지원, 시설·장비의 상호 활용 등에 협력한다. /주찬우 기자
지리산은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둘레가 800여 리 320km에 이른다. 크고 넓기도 하지만 지리산은 소백산맥 끝자락에 있어 사방으로 연결이 된다. 백두산의 맥이 크게 끝난 곳이라 해서 두류산(頭流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백두산 장군봉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은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백두대간의 주 능선을 따라 걸으면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작은 개울 하나 건너지 않고도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지리산에는 아흔아홉 골이 있다
지난 5~6일, 이틀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많은 유권자 사이에서 눈에 띄는 유권자가 있다. 그는 조그만 메모장 크기의 종이를 들고 투표소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이들은 사전투표소를 알리는 표시가 되어 있는 벽보를 찾고는 한 종이를 꺼내어 사진을 찍는다. 결과물을 확인하고 난 이후엔 메모장에 찍은 도장이 번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가방에 챙긴다. 투표를 할 수 있는 선거철이 다가오면 손등에 도장을 찍어서 투표했음을 알리는 SNS 게시글이 많다. 그러나 개별로 챙겨온 종이를 통해 투표 완료
[경남도민일보 주찬우 기자] 삼정펄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밀알나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정펄프는 자원선순환 롤화장지 등 3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는 밀알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빙플러스에서 판매돼,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지원한다. /주찬우 기자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에 해인사(海印寺)가 있다. 단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사찰이다. 고려시대 국난 극복의 상징으로 평가되는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보관되어 있고 국가지정문화재로 국보 6점과 보물 21점이 지정되어 그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현대 불교사에서는 고승(高僧) 성철(性徹)이 입적한 곳으로 유명하다. 사실상 우리나라 제일의 명승대찰(名勝大刹)이라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조선시대 해안사 가까이에 이에 버금가는 사찰이 있었다. 가야산에 자리한 내원사(內院寺)가 그러하다. 조선 전기 옥명(玉明)이란 승려가 창건한 곳으로
2023.4.2.블루마운틴을 한 번 더 가보려고 생각했는데, 숙소 언니가 맨리와 모스만이라는 곳을 추천하네요. 가까이 매도우뱅크라는 선착장이 있어서 거기서 페리를 탔어요.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네요. 건너편은 여기저기 들렀다 가는 대중교통수단이고, 이쪽은 맨리만 가는 편도네요.배가 출발하자 오페라하우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시드니 시내를 멀리하고 30분 정도 걸려 맨리에 도착했어요. 월요일이라 박물관 쉬는 날이라 시내로 갔어요. 서핑하는 사람들을 보며 조금 즐기다 다시 모스만으로 출발.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 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넘어왔지만 우리 경제는 좀체 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거리 곳곳의 건물들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불이 꺼졌고 서민들의 삶도 주름을 펴지 못한다. 이런 현실에서도 고용을 창출하고 날로 발전하며 활력을 길어 올리는 지역의 등불 같은 기업이 있어 여전히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하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선박용 공기 압축기를 주 생산 품목으로 수소 전지, 자동차 등으로 사세를 확장 중인 범한그룹은 현재 대기업을 제외하고 우리 지역에서 수출과 고용, 자산규모 등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19
[경남도민일보 주찬우 기자] 아름다운가게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함께하는 우리, 가치 있는 소비'라는 슬로건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기업 제품을 할인판매한다. 장애인의 날은 1981년에 제정되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이날 육포, 비누, EM활성액 등 보건복지부 장애인생산품으로 인증받은 14종의 제품들을 3월 28일부터 4월 22일까지 최대 23%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아름다운 가게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 창원용호점이 28일 재오픈했다.창원용호점은 아름다운가게 창원 1호 매장으로 2007년 창원중앙점으로 시작해 2015년 창원용호점으로 이전 오픈하며 6년간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년간 재정비를 거쳐 같은 장소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이날 오픈 행사에는 경상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금강노인종합복지관 곽인철 관장, 진해청소년수련관 서영옥 관장, 창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 윤현숙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창원용호점은 물품 기부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와 착한 소비, 환경교육 등 시민
남계서원을 지난 남강의 상류 남계천은 4.5㎞ 정도를 더 내려가, 함양 상림을 거쳐 온 위천(渭川)과 만나 완만하게 곡선을 이루며 산청 방향으로 흘러간다. 함양 백운산에서 발원한 14㎞ 길이의 위천은 함양의 중심지를 흐르면서 넓은 충적지를 만들었다.위천의 옛 이름은 뇌계(雷溪)였다. 강물이 우레처럼 소리치며 사납게 넘쳐 흘렀다는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신라 진성여왕 말기, 함양에 부임한 최치원은 위천의 범람을 막고자 둑을 쌓고 숲을 조성했다고 전한다. 지금으로부터 1130년쯤 전의 일이다. 흙만으로 조성한 둑보다 나무를 위에 심어
태초에 하나였건만 물길이 나누어 발걸음 멎게 하니 섬이다. 난바다에 홀로 나앉은 외톨이가 아니라 올망졸망 새끼 섬들을 끼고 바람막이로 자리 잡았다. 견내량은 손나팔로 뻐꾸기 소리를 내면 물동이 이고 가는 건넛마을 큰아기가 뒤돌아본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뭍과 가깝다.맞은편이 다 보이는 좁은 여울목이라 견내량(見乃梁)이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보다도 폭이 더 좁지만, 바다 물길은 강물보다 그 흐름이 빠르고 거칠면서 사납다. 그 점을 이용한 이순신 장군은 견내량에서 제해권을 장악했고 명량에서 12척 신화로 재기했으며 노량에서 죽음으로
합천(陜川)] 함벽루(涵碧樓)의 승경을 감상하는 방법.합천(陜川) 함벽루(涵碧樓)는 조선팔도에서 높이 평가되는 명승 가운데 하나이다. 고려시대 관련 기록이 등장한 이래 꾸준히 시문이 창작되었고, 조선시대 지리지 및 읍지 등에 합천을 대표하는 누정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늘날까지도 그 위상에 주목하여 경상남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거니와 합천팔경(陜川八景)의 하나로 지목되어 많은 이들이 다녀가는 공간으로 유명하다.함벽루가 명성을 얻은 이유는 그 아름다운 경관에 기인한다. 시야가 탁 트여 산수를 조망할 만하고 햇살에 반사된 윤슬이
2023. 3. 31.오늘은 블루마운틴에 가는 날입니다. 투어 미팅 시간이 어중간해 숙소 언니에게 물었더니 함께 가자고 하는 곳이 있었어요. 언니 차를 타고 가니 엄청 큰 꽃가게가 나오네요. 가게 안에 연못도 있고 카페까지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쉬다 블루마운틴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스트라스필드라는 호주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산다는 곳에서 미팅을 하기로 했어요.간 김에 동네 구경도 하고 마침 출발하는 장소가 식당 앞인데 들어가 보니 엄청나게 많은 반찬, 음식 등을 해서 팔더라고요. 김
남강 상류는 개평마을을 지나면서 이제 남계천(灆溪川)으로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灆溪書院)은 남계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조선의 성리학자나 관료들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일은 중국인인 공자를 모시는 문묘에 배향되는 일이었다. 조선이 '중화(中華)사상을 중시하는 나라였기 때문이다. 중화사상은 중국 천자 중심으로 세계질서가 움직이고, 조선이나 주변 국가들은 항성인 태양 주변을 맴도는 위성처럼 그 운행체계에 복속된다는 생각이다. 중화사상의 지배 이데올로기는 한나라 이후 유학(儒學), 그 가운데서도 성리학이 핵심이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