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경 선대위 발대식
도내 지자체장 10여 명 참석
관용차 이용 '부적절'비난 사
공무원 대동하기도 해 논란

도내 일부 자치단체장이 5일 오후 2시 부산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선거 자유한국당 부산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 다짐대회'에 연가를 내고 참석하면서 관용차를 이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허기도 산청군수와 임창호 함양군수는 이날 비서실 직원과 함께 관용차로 행사장에 참석했다. 두 자치단체장 외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도내 시장·군수는 모두 10여 명으로 이들 모두 관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자치단체장이 당원 자격으로 연가를 내고 당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군정 업무가 아닌 개인적인 정치활동을 하는 행사에 참석하면서 공무원까지 대동해 관용 차를 이용하는 것은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함양군 고위 간부는 "군수가 아침에 회의를 하고 개인적인 일이 있어 연가를 낸다고 하고 집으로 갈 때 관용차를 타고 가는 것까지는 확인했다"며 "하지만 이후에는 개인적인 일을 보면서 관용차를 이용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산청군 관계자는 "관용차를 이용한 것은 부산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합천에서 열리는 재일교포 식목행사에 참석한 후 부산으로 가는 일정이어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산 행사 참석을 위해 처음에는 연가를 냈다"며 "그런데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출장 처리도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연가 처리가 아닌 출장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알려왔습니다>

△6일 자 4면 '개인 정치활동에 관용차 탄 시장·군수' 제하의 기사에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도내 시장·군수는 모두 10여 명으로 이들 모두 관용 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창희 진주시장 측은 이날 행사에 관용차가 아닌 개인 승용차를 이용했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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