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불량 주거지와 도로 주변 노후 건축물 등 생활환경을 정비해 범죄를 예방하는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을 도입한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올해 5개 시·군에서 추진한다.

올해 김해시, 밀양시, 하동군, 창녕군, 거창군에 대상지를 선정하고 3억3천여만원을 투입한다.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골목길을 조성하기 위해 범죄예방협의체와 협력해 범죄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민참여형 주거환경 정비에 나선다.

특히 밀양시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려고 부산디자인센터와 협약을 체결해 주민이 체감하는 안심골목길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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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가 그려진 안심골목길. / 연합뉴스

김해시 등 4개 시·군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오는 7월께 착공해 연말 안에 이 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김해시, 밀양시, 사천시, 하동군 지역의 범죄 취약마을을 선정해 방범용 CCTV 설치, 골목 담 벽화 조성, 마을안내판 설치 등을 추진하는 안심골목길 사업을 벌였다.

안심골목길 사업을 벌인 지역 주민은 범죄두려움 감소, 범죄예방 효과, 지속적인 사업 필요성 등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도는 전했다.

지영오 도 건축과장은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에 셉테드 기법을 도입한 안심골목길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경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황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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