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번째 '낙동강 더비'
1위 수성-추격 허용 기로
말컹 - 이정협 경쟁도 주목

연패에 빠진 경남이 부산을 따돌리고 1위를 수성할까.

경남FC는 오는 15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부산아이파크와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세 번째 '낙동강 더비'이자 리그 1, 2위 팀 간 맞대결이다.

현재 12승 6무 2패(승점 42)를 기록한 경남은 2위 부산(11승 5무 4패·승점 38)에 승점 4점 차로 앞서 있다.

클래식 승격을 노리고 있는 양 팀의 이번 대결은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느냐, 선두 경쟁을 혼전으로 끌고 가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경남은 18라운드까지 무패행진 신기록을 쓰다가 지난 2경기에서 내리 패배를 당하며 연패에 빠져 있다. 특히 경남은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부산은 경남을 추격할 절호의 기회였던 지난 10일 수원FC전에서 0-1로 발목 잡히며 주춤했다. 수원과 경기 전까지 3승 1무 1패,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던 부산이다.

양 팀 간 상대 전적은 17승 6무 11패로 경남이 우세하다. 올 시즌에도 2차례 맞붙어 1승 1무로 우위에 섰다. 경남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부산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경기는 선두 다툼뿐만 아니라 양 팀 골잡이 말컹과 이정협의 득점 경쟁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경남의 말컹은 11골로 챌린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정협은 7골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으며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말컹은 4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정협은 복귀 후 2경기 동안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도움 1개를 추가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4골 차 여유있는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말컹과 부상 전 리그 득점 선두였던 이정협의 대결은 이날 경기 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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