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강원 설악고에 10-3 콜드승…오늘 인천고와 4강 진출 놓고 격돌

마산용마고가 대통령배 고교야구 8강전에 진출했다.

용마고는 지난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강원 설악고를 10-3,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이날 선발투수 박재영이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2자책)하며 흔들렸지만, 이어 등판한 이채호가 4⅔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에는 에이스 이승헌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자들은 11안타 4사사구로 10점을 뽑아내 낙승을 견인했다. 특히 1번타자로 나선 강동권이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제몫을 톡톡히 해냈고, 유진성도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회초 선취점을 낸 용마고는 1회말 설악고에 일격을 당해 3실점하며 1-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2회초 안타 3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대거 4득점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3회와 4회를 쉬어간 용마고는 5회 3점을 내고 8-3으로 달아났고, 7회 2점을 보탠 뒤 7회말을 실점 없이 마무리한 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용마고는 4일 낮 12시 30분 인천고를 상대로 4강행에 도전한다.

한편, 용마고와 함께 8강 티켓을 노리던 양산 물금고는 경기 유신고에 2-7로 패배하며 아쉽게 돌아섰다. 안타수는 11개로 양 팀이 같았지만 타선의 집중력에서 유신고가 한 발 앞섰다. 32강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물금고 이진성은 4회 1사 후 등판해 6피안타 2사사구로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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