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절도범죄 검거율이 전국 11위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경남경찰청 절도범죄 검거율은 45.67%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중 11번째이며, 전국 평균 검거율(45.5%)에 가까운 수치다.

전북이 59.75%로 가장 높은 검거율을 기록했고 인천(59.75%), 광주(57.17%)가 뒤를 이었다. 서울(36.12%), 충남(41.49%), 제주(42.21%)는 낮았다.

전국 절도범죄 발생 건수는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경남지역 절도범죄 건수는 2012년 1만 8850건에서 2013년에는 1만 8485건, 2014년 1만 7215건, 2015년 1만 5828건이었으며 2016년에는 1만 2337건으로 크게 줄었다.

강도나 폭력 범죄는 절도범죄보다 전국 검거율이 월등히 높았다. 2012년 폭력범죄는 전국에서 총 31만 건이 발생해 25만 건을 검거했지만 절도는 29만 건 발생, 10만 건 검거에 그쳤다. 2013년 폭력은 29만 건 발생 중 24만 건을 검거했으나, 절도는 28만 건 발생 중 11만 건만 검거에 성공했다. 이런 추세는 2016년까지 계속돼 지난해 폭력은 30만 건 중 27만 건 검거했지만 절도는 20만 건 중 11만 건만 붙잡아 폭력범죄보다 검거율은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진 의원은 "절도는 현행범 검거가 어려운 특성이 있다"면서도 "이런 범죄 특성을 분석해 그에 따른 치안 정책을 마련해 검거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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