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전국 65%…경부울 56%
9월 중순 회복 후 다시 내림세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부산·울산에서 대선 이후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6~28일 진행한 9월 넷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경·부·울에서 기존 최저치인 59%(9월 둘째 주)보다 더 하락한 56%를 얻었고 전국 지지율 또한 대선 후 가장 낮은 65%에 머물렀다.

9월 둘째 주에 경·부·울(59%)과 전국(69%)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둔 뒤 셋째 주에 66%·70%로 다소 회복했던 문 대통령이었으나 다시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북한 핵개발 등 안보 이슈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겨냥한 '적폐 청산' 시도가 보수층을 자극한 게 컸다.

갤럽 측은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4주차부터 10주차까지 평균 80%를 넘었고 이후 70% 후반을 유지하다가 안보 이슈가 부상하면서 점진적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9월 넷째 주에는 부정 평가 이유에서 '과거사/보복 정치'(15%) 응답 비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정부를 향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민주당 적폐청산특별위원회 등의 활동에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반대로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2%)를 비롯해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6%),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등을 핵심 이유로 꼽아 대조를 이루었다.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함께 진행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로 경·부·울에서 압도적 1위를 고수했다.

갤럽 조사에 관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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