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억 투입 등산로 정비망원경·조망 안내도 설치

한 가지 소원을 빌면 꼭 이뤄진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함양군 대봉산 소원바위가 등산로 재정비를 마치고 더욱 안전한 소원 명소로 조성됐다.

함양군은 9일 오후 3시 대봉산 소원바위에서 임창호 함양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군의원, 군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봉산 소원바위 복원식을 했다.

대봉산 소원바위는 연간 7만 명 이상 등반객이 찾는 명소지만 암반과 암반 사이의 급경사와 낡은 계단 등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군은 1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3개월여에 걸쳐 등산로를 재정비했다. 또한 지리산 일대와 인근 거창, 남원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망원경과 조망 안내도 등 5종의 시설물을 설치했다.

소원바위는 오래전부터 심마니들이 제단을 차려 지극정성으로 제를 올린 후 산삼을 채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곳으로, 한 가지 소원을 간절하게 빌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임창호 군수는 "백두대간의 힘찬 기운이 이곳 대봉산 소원바위에 모여들어 전국 최고의 소원 명소가 됐다"며 "이번 소원바위 복원식을 계기로 함양군의 희망인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와 군민 소득 3만 달러 달성 등 군의 소원이 어뤄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9일 함양군 대봉산 소원바위 복원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함양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