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데이나눔재단 8년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 '결실'
저소득층 학생 '미래 인재'로 키워…각종 후원 활동도

김경호(가명) 씨는 서울대 4학년에 재학 중이다. 경호 씨는 요즘 졸업하면 취업을 할 것인지,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자신을 뒷받침을 해줄 우군이 있어 든든하다. 경남 도내 한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경호 씨는 중학교 때 무학그룹 좋은데이나눔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돼 그때부터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해왔다.

무학의 사회공헌 활동이 열매를 맺고 있다.

13일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지난해 사회공헌사업 48건에 7억여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학·문화·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는 좋은데이나눔재단은 △결손가정 아동 미래인재 육성 △소외계층 복지지원 △장애인과 이주민의 지역사회 참여활동 지원 등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좋은데이 희망장학생'이 꼽힌다. 학생 1명당 매달 50만 원씩 사회에 진출할 때까지 최장 10년간 지원하는 장기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한 이 사업은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 좋은데이나눔재단의 저소득층 연탄 나눔 행사 모습. /무학

2011년 경남에서 최초 10명을 선발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부산 10명, 울산 5명 총 25명을 좋은데이 희망장학생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생들은 대부분 결손가정이거나 한부모가정 자녀로서 학업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재단은 이들에게 매월 경제적 후원과 정서적 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2011년 최초 선발 당시 중학생이었던 학생들은 재단의 지원 덕분에 지금은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거나, 대한민국 미래산업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 2월 현재 이들은 모두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한 상태이다.

좋은데이나눔재단 관계자는 "선발된 학생이 대부분 사회에 진출하고 있어 학생들의 향후 진학 여부에 따라 2019년에 새로운 희망장학생을 추가로 선발해 자라나는 청소년을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겨울철 김장김치·연탄 나눔, 사랑의 떡국 행사, 노인 겨울내복 후원, 저소득층 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은 7년째 지속하고 있다.

또 장애인의 자활을 돕고 이주민의 순조로운 국내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좋은데이청년봉사단'은 정신지체장애인과 함께 해변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그들의 사회참여를 돕고, 그룹 내 장애인표준사업장 '무학위드'를 설립해 장애인 스스로 경제 주체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어지는 이주민축제 MAMF, 다문화 행복드림 한마당을 5년째 후원하고 있다.

한편, 좋은데이나눔재단은 무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설립한 성실공익법인이다. 1985년 무학장학재단으로 출범해 1993년 무학문화장학재단, 2008년 무학교육문화재단, 2011년 좋은데이사회공헌재단, 2015년 좋은데이나눔재단으로 개칭하며 기업 성장에 맞춰 사회공헌활동 지역과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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