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공윤권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경남도의회 권한 강화'를 공약했다.

공 부위원장은 "출마 선언에서 약속한 '도민존중 시대'를 만들려면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제대로 대접하고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도의회 주요 기능은 도지사 개인의 권력에 치우치지 않도록 도지사를 잘 감시하고 견제해서 도민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홍준표 전 도지사 재임 기간 도의회는 도지사 하부기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도의회 정당 구성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지방의회의 취약한 구조 때문"이라며 정무부지사 추천권과 도의회 직원 인사권을 도의회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도 산하 주요 기관단체장 임명 시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도지사의 도의회 본회의 참석률 100%를 약속했다. 공 부위원장은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번 주 내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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