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포기' 음해성 유언비어 퍼져…허위사실 유포로 처리할 것"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던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말까지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무효화하고 경선을 요구한 저의 입장을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5월 초에 당원 5천여명과 함께 탈당,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창원시장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반드시 당선돼 당으로 돌아와 무기력한 자유한국당을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중도·보수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중도에 포기할 것이란 음해성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며 "악의적 소문을 퍼트리면 허위사실 유포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된 조진래 후보를 최근에 만난 적이 있느냐란 질문에는 "시청 사무실에 조 후보가 2∼3차례 온 적 있다"며 "조 후보에게 '가야 할 길이 다르니 그만 찾아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선·안홍준 예비후보와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비후보 등록 후에 이런저런 문제를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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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창원시장이 1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창원시민에게 저의 정치일정을 보고드립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연합뉴스 =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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