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 스타트업 행사
경남농협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고령화와 농촌인구의 감소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지원하고자 16일 '풍년농사 지원 전국동시 스타트업'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중앙본부를 포함한 각 시·도지역본부와 시·군지부 등 150개소에서 4만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국민적인 일손돕기 붐 조성을 위해 일제히 범농협 전국동시 발대식을 갖고 농촌 일손을 도왔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농협 임직원뿐만 아니라 경남도 농정국, 창녕군, 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고향·농가주부모임 경남연합회, 한농연·한여농 경남연합회, 경남새농민회, 경상대 교직원 및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마늘 최대 주산지인 창녕에서 마늘밭 잡초제거, 딸기 잎·순제거, 부곡생태농업단지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경남농협은 일손돕기와 더불어 농가경영비 절감 및 일손부족 완화를 위해 신형 농기계(균평기, 직파기, 무인방제기 등 417대 25억 원)를 전달했다. 또한 농기계 무상수리, 농업인 이미용 봉사, 풍물패 공연, 박 터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딸기 농사를 짓는 박용준(57·창녕군 부곡면) 씨는 "시설하우스 딸기 잎·순 제거작업은 잔손이 많이 들어 제때 못하고 걱정만 하고 있던 차에 이렇게 찾아와 내 일처럼 열심히 도와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명곤 본부장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 한해에도 농촌인력중개사업 5만 명,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인력지원 1만 명, 임직원 자원봉사 5만 시간(9600명×5시간), 취약농가인력지원 2만 명, 대학생 등 자원봉사 2만 명 등 인력을 대대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농업인에 대한 체계적 영농지원과 농업재해 등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지난달 2일일 영농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연중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