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 국가대표와 원정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9-87로 이겼다. 이틀 전 도쿄에서 열린 1차전에서 80-88로 패한 우리나라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37점 활약을 앞세워 설욕전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28일 중국, 7월 1일 홍콩과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번 일본과 평가전을 치렀다.

오세근(인삼공사), 김종규(LG), 이종현(현대모비스) 등 골밑 요원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빠진 한국은 1차전에서는 일본의 닉 파지카스(210㎝), 하치무라 류이(203㎝)가 버틴 높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이날도 2쿼터 중반까지 9점 차로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허훈(kt)의 3점슛과 박찬희(전자랜드)의 연속 돌파로 1점 차까지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3쿼터까지 2점을 앞서는 접전을 이어간 한국은 4쿼터에 혼자 17점을 퍼부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나라는 라틀리프가 혼자 37점을 넣었고, 허웅과 이승현(이상 상무)이 각각 10점과 9점을 보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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