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억, 행복한 삶〉 자서전 발간
10년 전부터 틈틈이 쓴 글 모아

함양군 강석봉(59) 함양읍장이 22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40여 년간의 공직자의 일상을 담은 <아름다운 기억, 행복한 삶>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강 읍장은 함양군 지곡면 출신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함양군에서 줄곧 근무하면서 수동면장, 작물지원과장, 도시환경과장, 행정과장, 의회사무과장, 민원봉사과장을 거쳐 함양읍장을 끝으로 오는 22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자서전을 펴내며 강 읍장은 "그동안 선배 공무원들의 따뜻한 가르침과 과분한 사랑에 감사하고, 능력 있고 훌륭한 후배들에게 선배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가르침을 제대로 베풀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의 자서전은 공직생활 동안 보고, 느낀 소감을 한권의 책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10여 년 전부터 틈틈이 글을 써 온 것을 이번에 발간했다.

강 읍장의 <아름다운 기억, 행복한 삶>은 공직자의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 이야기 등 3개 분야 319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으로 1979년 5월 공무원으로 첫 임용장을 받은 '잊지 못할 공무원의 첫날'을 비롯하여 1985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최근의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선거이야기 등 다양한 공직생활의 애환을 기록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커 가면서 겪은 부모의 사랑과 안타까운 마음도 잘 표현하고 있다.

강석봉 읍장은 "퇴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퇴직 이후에도 틈틈이 사진촬영과 글쓰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퇴임 이후 펼쳐질 제2의 삶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강석봉 함양읍장. /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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