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자원개발 기본계획 수립
경관 정비·체험프로그램 개발

산청군은 신등면 단계한옥마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단계한옥마을 관광자원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을 수립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본계획안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 2월께 만들어질 예정이며, 계획안 수립과 함께 30억 원 규모의 2019년 균특예산 신청절차를 거쳐 2020년 실시설계와 사업 착공 후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등록문화재 제260호로 지정된 '산청 단계마을 옛 담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매력 있는 한옥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 산청군 신등면 단계한옥마을 전경. /산청군

주요사업은 마을 경관을 해치는 요소를 정비하는 담장 정비사업을 비롯해 마을안길 정비사업, 전통한옥 정원화 사업,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단계한옥마을은 예로부터 세도가와 부농이 모여 살았던 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돌담과 토석 담이 지역의 농촌 가옥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여기다 1919년에 지어진 권씨고가를 비롯해 박씨고가, 최씨고가 등 한옥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처럼 오래된 고택뿐 아니라 보건소, 파출소를 비롯해 참기름집, 분식집 등 단계시장 안의 상가들도 한옥 구조를 이루고 있어 정취가 남다른 게 특징이다.

특히 단계초등학교 교문은 한옥의 솟을삼문을 본떠 지었으며, 학교 담도 마을의 그것처럼 돌담으로 둘러져 있어 마을에서 가장 돋보이는 볼거리로 손꼽힌다.

군 관계자는 "단계한옥마을을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이 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산청의 관광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