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개통 이후 33건 투신사고 발생

투신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마창대교에 안전난간이 보강됐다.

경남도는 마창대교 해상구간 1.7㎞ 양방향에 안전난간을 기존 1m에서 2m로 높이는 보강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투신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화물차 등 운전석이 높은 차량이 2차로를 주행할 때 생기는 심리적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설치된 안전난간이 원통형 회전 방식으로 매달려 올라가지 못하게 하고, 60.6m/sec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마창대교는 지난 2008년 7월 개통한 이후 투신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현재까지 창원소방본부가 투신사고로 출동한 건수는 33차례다.

이 때문에 지난 2009년부터 안전장치 강화 대책을 요구하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운영사인 ㈜마창대교는 지난 2015년에 안전난간을 높이면 무게 탓에 다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설치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창대교 관계자는 "추가로 설치한 난간은 알루미늄 재질로 경량화했고 안전성 검토용역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운영사에 안전난간 설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안전난간 보강을 통해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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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강된 마창대교 난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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